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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교수, 성학십도 등 퇴계 유물 3점 기증 2014.08.11 조회 : 2485

- 성학십도(聖學十圖), 병명(屛銘), 심경부주(心經附註)

문과대학 철학과 이광호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성학십도(聖學十圖), 병명(屛銘), 심경부주(心經附註)를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번에 기증한 성학십도(木版本, 10폭 병풍)는 퇴계 이황(1501~1570)이 68세인 1568년에 선조에게 지어 올린 상소문으로 유학의 이상을 펼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유학의 진리관과 정치관을 전하는 글이다. 특히 기증한 병풍은 퇴계전집에 있는 성학십도 보다 앞서 지은 본으로 퇴계가 여러 가지 방점을 찍으며 연구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후 완성된 현행본 성학십도와 제7도와 제8도의 위치가 다를 뿐 아니라 내용에도 차이를 보여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병명은 8폭 병풍으로 퇴계가 학봉 김성일에게 써준 제금사순병명(題金士純屛銘, 10면 - 앞면 8면, 뒷면 2면)과 조카인 교에게 써준 제교질자경병명(題㝯姪自警屛銘, 뒷면 4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금사순병명은 퇴계가 학봉에게 준 뒤에도 연구되고 수정되어 문집에 실린 현재의 병명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원본이다.

심경(心經)은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란 뜻으로 원래 남송시대(南宋時代) 주자학파(朱子學派)인 서산(西山) 진덕수(眞德秀)가 사서(四書)와 삼경(三經), 주염계(周濂溪), 정이천(程伊川), 범준(范浚), 주자(朱子)의 글을 간략히 뽑아 만든 책이다. 명나라 초기의 성리학자인 황돈(篁墩) 정민정(程敏政)이 이에 관계되는 해석과 송나라 유학자들의 학설을 발췌하고 보완하여 심경부주(心經附註)라 이름하였다. 중국에서 저술되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조선조에서만 이루어졌는데 그 계기가 퇴계가 심경부주를 존중하고 그 뒤에 심경후론(1566년)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퇴계가 심경후론을 쓰기 전인 1563년 율곡의 장인인 노경린의 후기와 함께 출판되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이광호 교수는 “평생 퇴계 연구자로 살던 사람이 보관하고 있던 귀한 유물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하는 것이 가장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7월 31일 오후 3시 총장실에서 기증식을 열어 이광호 교수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세투데이 제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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