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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동문, 고학생을 위한 장학금 1억 원 쾌척 2014.10.08 조회 : 1867

“발전된 모교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같이 기쁘고 기분 좋은 날은 없었습니다.”

82세 고령의 김영일 동문은 9월 30일 모교를 방문하여, 고학으로 학교를 다니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정갑영 총장에게 1억 원을 기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일 동문이 고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사연은 남다르다. 김 동문의 고향은 평양으로 당시 명문이던 평양 제1고등학교를 다녔다. 18세이던 고등학교 1학년 때 6.25 사변이 발발하여 정든 부모형제와 헤어져 홀로 월남했다고 한다. 외로운 고아가 되어 부산에서 부두 노동자 생활을 하며 어렵게 지냈다.

김 동문은 부두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는 힘든 와중에도 배우겠다는 의지만은 불타올랐다. 그는 20세에 노동자 생활을 청산하고 1953년에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올라와서 1달 동안은 서울역에서 신문을 깔고 잠을 자는 등 온갖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동아일보 신문배달을 하면서 고학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드디어 1955년에 연희대학교 중등교육양성소 수학과에 입학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한다.

1957년 3월 2일, 연희대학교를 수료하고 공립중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아 43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고, 1999년 8월에 정년퇴임했다. 처음에는 충청북도에서 근무하다가 과천 등에서 교장으로 14년을 재직했다고 한다. 김영일 동문은 이 모든 것이 모교인 연세대학교 덕분이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데, 딸은 우리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80학번이며, 현재 생과대 동문회 일을 맡고 있다. 사위도 의학과 79학번 동문으로 우리대학교 동문 가족이다.

김영일 동문은 봉투에서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백낙준 총장님과 최현배 부총장님이 함께 찍은 졸업사진이었다. 김 동문은 당시의 캠퍼스와 신촌, 백양로의 모습을 떠 올리기도 했는데, 현재 진행 중인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격스러워 했다.

김 동문은 사후에 시신도 2006년에 우리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하기로 서약했다. 죽음이 거름이 되어 새 세상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내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세투데이 제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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