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석(55) 연세대 언더우드특훈교수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행정학술원(NAPA) 정기총회에서 평생회원으로 추대됐다.
미 행정학계의 최고 권위기관인 행정학술원은 공공행정 및 정책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이룬 미국인 원로학자 및 고위 행정 전문가들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해 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으로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영국 옥스퍼드대 원로 정책학자인 크리스토퍼 후드 교수가 국제회원으로 추대됐으며, 이번에는 김 교수와 벨기에의 기어트 부가트 교수가 새로 추대됐다.
김 교수는 행정학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학회인 세계행정학회(IIAS) 회장에 아시아인으로는 80년만에 처음 당선돼 활동중이다. 또 유엔행정전문가위원회 부위원장 및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장를 현재 맡고 있다.
김 교수는 "행정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미있는 인물을 찾다가 제가 선정된 것 같아 영광"이라면서 "미 행정학술원이 본격적으로 문호를 넓힌다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행정학술원은 미 의회의 승인에 의해 1967년 설립된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행정부의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분석, 평가, 예측, 정책 자문 및 건의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NAPA는 6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