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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상황을 딛고 국내 대학 정상에 오른 조정부!
등록일: 2011-09-01  |  조회수: 7,542

MBC『무한도전』에서 조정 특집편이 방송됐다. 8명이 하나가 돼 2천m를 가로지르는 장면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이 프로그램엔 우리대학교 조정부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조정부는 짧은 훈련 기간과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6분 31초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4개 대학 에이트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조정부는 한 때 연고전도 벌일 만큼 유서 깊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였다. 하지만 학생들이 고단한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조정부는 인기를 잃었었다.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조정부가 지난 4월 말 이례적으로 교내에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현수막을 걸자 20명이 넘게 지원을 했다. 그러나 방학 중 한 달 여 기간의 합숙과 매주 토요일마다 있던 연습을 수행한 팀원은 8명뿐이었다.

새 팀원들이 처음 조정을 시작할 때 조정부의 기량은 부족했다. 주장 손진회(경영·09)씨를 빼면 8명 팀원이 모두 조정을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팀원 김도운(국문·10)씨는 “처음 배를 탈 때는 노를 젓는 것이 제각각이라 배가 흔들려 무서웠다”고 그 때의 기억을 회상했다.

합숙을 하는 한 달여 기간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냉장고와 에어컨도 마련돼 있지 않은 합숙소는 물이 새고 일주일에 몇 번씩은 정전도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여름엔 유난히 비도 잦아 훈련하는 데 어려움도 많았다. 비가 오면 배에 물이 차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 졸업한 선배들과 지도교수 설혜심 교수(문과대·영국사)가 발 벗고 나서서 조정부를 도왔다. 선배들은 연월차까지 내며 신입 회원 모집에 힘을 썼다. 매주 토요일마다 미사리로 연습을 갈 때는 선배들이 돌아가며 경기장까지 재학생 부원들을 데려다 주기도 했다. 조정부 팀원들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매일 밤 평가·전략회의를 진행하며 힘든 점을 이야기하고 기술적 정보들을 공유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한 달을 동고동락하며 지낸 조정부에게 마침내 빛이 비췄다. 지난 7월 23일 열린 대회에서 숙련된 팀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병화(체교·10)씨는 “우승을 했을 때 힘든 것조차 모를 정도로 감격스러웠다”고 그 순간을 말했다.

주장 손 씨는 “학교 측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대학교 조정부는 이번 2학기에 추가 부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조정부가 보여줬던 멋진 활약을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