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傳)으로 살펴보는 옛사람들의 삶’
학술정보원 국학자료실, 제35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 진행
학술정보원(원장 이정우) 국학자료실에서는 ‘전(傳)으로 살펴보는 옛사람들의 삶’이라는 주제로 제35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傳)’은 한문 문체의 하나로서 원래 문자 그대로 사람의 평생 사적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으로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형식 중 가장 자연스럽고 대중적인 것이다. 전의 주인공은 대체로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겼거나 남다른 일을 하여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끈 사람들이며 전의 작자나 대상인물 또는 전의 서술방식 등도 시대에 따라 변천하였다. 조선시대 전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유교적 도덕률의 실현자인 효자·열녀·충신·학자 등에 집중되어 왔으며 이 같은 정통적 전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신선이나 도인, 상인, 예술인, 기능인, 협객 등 그 주인공들이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본 전시회에서는 총 12종의 ‘전(傳)’을 통하여 조선시대 다양한 계층 인물들의 삶을 조망하는자리를 마련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인 사육신, 김시습, 곽재우, 논개 등 역사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들을 비롯하여 천재 시인 이언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최북의 기이한 행적, 여성 사업가 김만덕과 여성학자 매죽당 이 씨 등의 삶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들 작품의 작자인 남효온, 김석주, 남공철, 홍양호 등 조선시대 명문장가들의 다채로운 문체 또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는 2018년 2월 28일(수)까지 진행되며 전시 장소는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 내 전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