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벚꽃도 지고 서서히 여름이 찾아오는 가운데, 우리 학교 기쁜 소식을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4월 27일 2017학년도 2학기 최우등생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개최되었는데, 동문 여러분들에게 그 현장을 생생하게 알려드리기 위하여 학생 기부대사 [The Spirit]이 나섰습니다. 현장에 저희와 함께 가보시죠!

 우선, 최우등생 시상식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최우등생 시상식은 매 학기 개최되는 데, 그 대상은 4.3 만점에서 4.0 이상, 상위 1%이내의 학생들입니다. 우리 학교에 현재 25,404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데, 그 중의 1%라니 대단하지 않나요?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위하여 우리 학교는 최우등생 시상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 행사에는 2017학년도 2학기 상위 1%에 들어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되었으며, 25,404명 중 466명이 그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최우등생 400여 명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을 가득 채웠는데요. 특별한 행사인 만큼 함께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특별한 이 행사를 위하여 김용학 총장님을 비롯하여 윤방섭 원주부총장님총장님, 문일 연구본부장님 및  대학장님들이 참석하셔서 학생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총장님께서는 "미래사회를 바라보면 공부를 잘하는 덕목의 중요성이 작아진다"라며, "AI 시대를 대비하여 정답을 찾는 공부보다 따뜻한 인간이 되고 겸손을 갖춘 훌륭한 인재가 되어 미래를 이끌어 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정답을 찾기 위하여 목적도 모르고 노력하는 우리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한 마디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총장님께서 앞으로 3C (Creativity, Connectivity, Christianity)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교는 미래 사회를 위한 인재를 길러갈 것을 다짐하셨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우리 기부대사는 최우등생들이 받는 소감이 궁금했습니다. 실은, 필자인 저도 최우등생 행사를 처음 가본 적이라, 정말 어떠한 학생들이 최우등상을 받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인터뷰를 한 후, 최우등생 학우들도 결국 우리 친구들이고 우리의 선후배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일 행사에서 이영준 학우(경제학 14), 이상희 학우(수학과 15)와 인터뷰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는데요. 그럼, 최우등생 학우분들의 소감을 같이 들어보실까요?

Q1. 안녕하세요. 학생 기부대사 더 스피릿입니다. 우선, 최우등생으로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영준 학우: 저는 학교 다니면서 한 번도 못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목표를 최우등생으로 잡고 공부를 하다 보니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받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희 학우: 너무 좋고 영광입니다. 지난 학기에 고생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그 고생을 보상받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보람차지만 보상 또한 같이 받게 되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Q2. 그럼 최우등생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영준 학우: 유치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를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웃음) 솔직히 연세 학우들 중에 잘하는 학우들이 정말 많은 것도 맞고, 최우등생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속 받으시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오히려 의기소침해질 수 있지만, 저는 제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그러한 힘이 저를 이끌지 않았을까요?

이상희 학우: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웃음) 그냥 학과 공부 충실히 열심히 따라서 했던 것이 오히려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잘했다고 자부하지는 못 하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히려 비결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가끔 원론적인 얘기가 가장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Q3. 그럼 앞으로의 장래희망 혹은 계획 알려주세요.
이영준 학우: 저는 현재 대학원을 가고 싶습니다. 제가 경제학 전공인데, 제가 현재 배우는 학문을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요.

이상희 학우: 지금 교환학생 파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타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고 싶습니다. 

Q4.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영준 학우: 최우등생을 받는 사람들을 보통 '괴물'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데, 저희도 여러분과 같이 똑같은 사람이랍니다. 저희도 놀고 싶을 때는 놀고, 쉬고 싶을 때는 쉬고 싶은 같은 '학우'일 뿐이죠. 그러니 본인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희 학우: 제가 같은 학우로서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릴 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모든 일의 해법인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너무 교과서적인 표현일 수 있겠습니다만, 교과서적인 표현이 결국은 맞는 말이기에 교과서적인 표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대학생으로서 공부만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 외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추후 자기 꿈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최우등생이라고 하면 '괴물'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데요. 막상 학우들을 만나보니 늘 보던 옆의 학우 혹은 선후배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총장님 말씀대로 정답을 찾는 공부가 미래사회를 향한 만능열쇠는 아니겠지만, 이러한 태도로 최선을 다하며 겸손하게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문과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 아래 최우등생 시상식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최우등생의 기회는 매 학기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학우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하여 최우등생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