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인 여러분, 쌀쌀한 겨울 날씨에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추운 겨울날씨에도 동문님의 기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주식회사 라프텔 김범준 동문의 기부금 전달식 현장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김범준 동문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주식회사 라프텔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이사입니다. 이번 겨울에 창업보육성공특별기금으로 1억 3천여만원의 주식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자세한 기부스토리는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까요?
Q. 라프텔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라프텔은 애니메이션을 합법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번이 사실 첫 번째 창업은 아니었어요. 이전에 잘 되지 않았던 경험들이 꽤 있었는데, 다음번에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물론 시장에서 당연히 필요로 하는 것을 해야 되겠지만,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서 생각을 해보다가 아내와 같이 좋아하는 공통적 부분에서 만화도메인을 생각하게 되었고, 기존의 만화도메인의 경우에는 실제로 만화와 컨텐츠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반해서, 굉장히 저평가되고 있고, 통계적으로도 시장 규모가 작게 측정이 되었어요. 왜 이런 문제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을 때 저희는 기존에 불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지금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것은 단지 현재에 불법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우리가 불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돈을 내고라도 보고싶은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지금의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주식기부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이전에 비해 지금의 저희는 많이 성장을 해왔는데,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도 굉장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총장님께서 말씀하셨던 Pay forward의 개념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저희가 그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Payback하기 보다는 Pay forward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와이프 어머님께서 저희에게 도움을 주실 때,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다만 너희들이 나중에 잘 되었을 때는 꼭 이 마음을 기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 차원에서의 생각과 저희가 창업을 진행할 때에 있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 많았어요. 특히 잘 되지 않았을 때 아무래도 힘들었는데, 힘든 시절에 꾸준히 가족처럼 저희를 지지하고 신뢰를 해줘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곳이 창업지원단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성장을 하고 나서는 꼭 학교에 보은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주식으로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연세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만약에 내가 학생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을 했을 때, 우리나라는 교육시스템이 사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여자친구도 생겨”, “너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많이 속아서 대학에 오죠. 정작 대학에 와서 처음 수업을 듣고 나서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많이 방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 대학생인 것 같아요. 그러기에 연세대학교는 가장 좋은 곳인 것 같고요. 그래서 학점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을 하고 난 후 느끼게 된 것인데, 학생으로서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인프라와 좋은 혜택들에 둘러싸여 계세요. 이러한 기회들을 온전히 잘 활용해서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요약하면 지금의 환경을 잘 활용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세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끊임없는 지원을 해준 창업지원단과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김범준 동문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 학생 여러분, 선배님의 말씀대로 저희는 연세대학교로부터 좋은 혜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모든 학생들이 이 혜택을 온전히 누리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여 연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학생기부대사 더 스피릿 차수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